무를 듬뿍 넣은 시원한 굴국 만들기
요즘 식재료가 전부 다 비싸다. ㅠㅠ

마트에 가니 싱싱한 산지직송 무와 굴이 세일하고 있어서 오랜만에 굴국밥을 해 먹기로 했다. 꿀곰부부는 굴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잘 안 사 먹는데, 비싼 물가에 뭐라도 세일하는 것이 있으면 장보기 담당 꿀벌은 먼저 눈이 간다.
굴국 만들기 생각외로 간단하다.
1. 가장 먼저 멸치 다시마 물을 끓여둔다. 꿀벌은 멸치의 비릿한 맛이 날아가라고, 먼저 멸치를 살짝 기름 없이 볶다가 물을 넣어 육수를 만든다. 그 효과는 잘 모르겠다. (바쁘면 그냥 물에 넣고 끓인다. ㅋ)
2. 이제 굴을 세척한다. 굴을 소금물에 넣어 살살 흔들어 씻으면서, 혹시나 있을 굴껍질 등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체에 밭쳐 둔다. 박박 씻으면 굴이 망가지기 때문에 조심히 다룬다.
3. 다음으로 야채를 손질해 보자. 무는 나박모양으로 썰고 집에 있는 굴국에 어울릴만한 야채를 준비한다. 꿀벌은 냉장고에 뒹구는 반토막 호박과 청경채, 그리고 대파를 어슷 썰어 준비해 두었다.
4. 끊여둔 육수에 무를 먼저 넣고 한소끔 끊인다. 그래야 무의 시원한 맛이 더 우러나온다. 그다음, 호박과 굴을 넣고 더 끓인다. 굴이 어느 정도 익으면 소금 or 액젓, 다진 마늘, 새우젓으로 간을 한다. 액젓으로만 간을 하면 국물색이 탁해져서 소금을 같이 활용한다. 그래도 액젓을 조금 넣어야 깊은 맛이 난다.
5. 마지막으로 청경채와 대파를 넣고 마무리 한다.
가장 셀러여지는 시간이다. 굴국에 따뜻한 밥을 말아먹으면 김치 반찬만으로도 충분하다. 몸이 따끈하게 데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