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촉촉한 초코칩 쿠키 만들기

베이킹 스토리 Baking Story

twoofus 2023. 2. 7. 15:55

꿀곰부부는 발렌타인데이를 특별히 챙기지 않는다. 결혼초기에는 곰돌이 간혹 서프라이즈로 발렌타인데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침대 머리맡에 초콜릿을 선물해서 소소한 감동을 주기도 했었다. 하지만 결국 초콜릿의 7할은 곰돌 배로 간다. ㅎㅎ

우리는 초콜릿을 참 좋아하는 부부이다. 사실 초콜릿을 안 좋아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런데 초콜릿은 커피처럼 가히 중독적이다. 어느순간부터 냉동실에 초콜릿이 한켠을 차지할 때가 대부분이다.

발렌타인데이가 가까워지면 인터넷 장보기를 할 때 테마로 발렌타인데이 디저트 섹션이 뜨기 시작한다. 꿀벌은 잊어버리고 있다 이때가 되어 곧 발렌타인데이 임을 인지한다.

초코칩 쿠키를 만들어 곰돌에게 선물하기 위해, 아니 같이 먹기 위해 할인하는 초콜릿 바 하나를 구입했다. 우리는 '밀크파'가 아닌 '다크파'이기 때문에 카카오함량이 높은 많이 다크한 것으로 샀다.

보통 동그란 작은 초코칩이 수제쿠키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초코바가 훨씬 구매하기 용이한 것이 사실이다. 초콜릿 바를 칼로 직접 저며서 넣으면 초콜릿 청크가 씹히는 맛도 있고 나름 매력이 있다.

역시나 전기 핸드믹서가 필요없는 만들기 쉬운 레시피로 선택했다. ! ㅎㅎ

원래 꿀곰부부는 쫀득한 질감의 쿠키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부드럽고 촉촉한 초코쿠키를 만들어 보기로 한다.

쫀득한 초코칩 쿠키 레시피는 여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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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버터를 깍둑썰기 하여 따뜻한 물에 중탕식으로 녹이거나 전자레인지에 30초 단위로 끊어 녹여준다.

2. 반죽에 넣을 초콜릿은 굵게 다지고, 위에 장식할 네모 모양의 초콜릿도 잘라 따로 준비해 둔다.

3. 보울에 달걀을 거품기로 풀고, 녹인버터, 설탕, 연유를 넣고 거품기로 잘 섞어준다.

4. 3. 에 가루류인 박력분, 베이킹파우더, 시나몬가루, 소금을 채쳐서 넣고, 실리콘 주걱으로 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가르듯이 살살 섞는다.

5. 4.에 굵게 다진 초콜릿과 장식용 호두를 제외하고, 호두를 손으로 잘게 조각내어 넣어준 후 섞는다.

6. 오븐팬에 대략 5. 의 반죽을 6 등분하여 올리고, 장식용 초콜릿과 호두를 각 쿠키 반죽에 얹어준다.

7. 180℃로 예열한 오븐에 12~15분간 구워 준 후 꺼내어 약간 식힌 후, 식힘망으로 옮겨 완전히 식힌다.

장식용으로 올린 초콜릿이 얇아서 완전히 퍼져 버렸는데, 좀 두꺼운 초콜릿바를 쓰면 더 예쁘게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호두가 부드러운 식감의 쿠키에 더 재미있는 식감을 가미하여 견과류를 쿠키 반죽에 같이 넣는 것을 추천한다.

아주 많이 달지 않고, 포슬포슬한 식감의 쿠키가 완성되었다.

곰돌을 위해 제일 예쁜 쿠키 하나를 골라 정성껏 포장해 본다. 그리고, 곰돌 책상에 올려두었다.

(곰돌 퇴근 후)

곰돌이 책상 위 쿠키를 발견하고는, 매우 기뻐한다.

곰돌: 너무 맛있어 보인다! 고마워 ♥

꿀벌: 근데 밥 먹고 먹어 ~ ㅎ

바로 먹으려는 곰돌의 손을 서둘러 제지한다. ㅋㅋㅋ

곰돌, Happy Valentine's Day ~ Love You ~ ♡

언제나 고마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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