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파이는 아닌데 애플파이같은 사과 케이크 만들기
평소 베이킹을 즐기는 꿀벌은 너튜브에서 여러 베이킹 관련 채널을 구독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알고리즘으로 등장하는 영상들도 베이킹 관련된 것들이 많다.
어느 날 조회수가 1000만이 훌쩍 넘는 영상이 있길래 한번 보니 자꾸 알고리즘으로 반복돼서 등장하는 많은 해외 영상들 중 하나는 바로 사과 케이크 만들기 영상이다.
만들기 무척 쉬운데 맛이 좋아 해외에서 꽤 인기를 끄는 레시피인가 보다. 그래서 주말디저트로 꿀벌도 내 레시피대로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직접 만들어보고 먹어보니, 왜 사과 케이크 만들기 영상들이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인기를 끌었던 레시피인 줄 알 것 같았다. 진짜 들인 수고에 비해 맛에 대한 아웃풋이 좋은 레시피이다.
참고로 유럽 쪽 영상들이라 사과 케이크에 사용한 사과는 우리나라와 다르다. 우리나라보다 사과가 작고 아마 단맛도 더 적을 것이라 예상된다. 그래서 우리나라 부사보다는 황금사과나 초록사과로 만드는 것이 더 맛있을 수도 있지만 개인취향 따라 다들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고, 요즘 가장 많이 나오는 부사로 만들어도 매우 맛있다.
사과 케이크 레시피
사과 케이크 만들기 재료 (지름 18cm 케익틀 사용) | |
사과 (큰 사과) | 1개 반 (1.5개) |
계란 | 2개 |
설탕 | 65g |
우유+휘핑크림 (우유만 사용해도 됨) | 100ml |
버터 | 40g |
박력분 | 80g |
베이킹파우더 | 5g |
레몬 제스트 | 1개 분량 |
레몬즙 | 반 개 |
소금 | 한 꼬집 |
사과 케이크 만들기 순서
- 설탕에 레몬 1개의 제스트를 넣어 섞어놓는다.
- 계란을 반죽 보울에 거품기로 풀어주고, 1. 을 넣어 섞어준다.
- 2. 에 녹인버터, 우유, 휘핑크림을 넣고 거품기로 고루 섞는다.
- 3. 에 가루류인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를 채쳐서 넣고, 소금도 한 꼬집 넣어 실리콘 주걱으로 가루류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살살 섞어 반죽을 만든다.
- 사과를 얇게 썰어주고, 썬 사과에 레몬즙을 넣어 섞어준다.
- 5. 를 4. 에 넣어 실리콘 주걱으로 고루 섞어 케이크 반죽을 완성한다.
- 오일이나 버터를 발라준 케익팬에 6. 을 펼쳐 넣고, 위를 실리콘 주걱으로 평평하게 정리해 준다.
- 180℃로 예열된 오븐에 7. 을 넣고 50~55분간 구워준다. (오븐마다 시간 상이, 꼬치 테스트로 확인)
케이크 굽는 냄새가 집안을 가득 채우니 곰돌이 이끌리듯 방에서 거실로 나왔다. ㅋㅋㅋ
냄새가 너무 좋아서 뭐 하나 궁금해서 나와 봤단다.
저녁을 먹는 동안 케이크를 좀 식히고, 디저트로 사과 케이크를 먹었는데, 맛있어서 한 조각 한 조각 먹다보니 둘이 반이나 잘라먹었다.
마치 애플파이의 속을 먹는듯한, 입안에서 살살 녹는 질감의 부드러운 맛이다. 꿀벌은 원래 베이킹에 사용된 사과 질감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 레시피는 모든 재료가 완벽하게 어우러져 사과와 찰떡궁합을 이룬다.
따뜻할 때도 맛있고, 식어도 맛있고, 냉장보관했다 먹어도 맛있다.
앞으로도 자주 애용하는 베이킹 레시피가 될 듯하다.
곰돌, 우리 살은 언제 빼지?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