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 풀리아 Italy Puglia 렌터카 여행 일정 (9박10일)
- 이탈리아 풀리아 여행 계획의 서막 -
얼마만의 여행인가?! 자그마치 4년 만의 해외여행이다.
꿀곰 부부는 갑작스레 여행계획을 하게 되었고, 이탈리아 남부를 가기로 하고, 로마 in/out 비행기 예약을 질렀다.
로마 및 피렌체도 둘러볼 계획이지만 메인은 ITALY PUGLIA !! 이탈리아 지도의 발뒤꿈치 지역이다.
유럽인들에게는 휴양지로 많이 알려졌지만 한국 사람에게 이탈리아 남부 하면 떠올려지는 지역은 아니다.
오로지 꿀벌의 주도로 곰돌은 한순간에 잘 알지 못하는 곳을 여행지로 알고, 꿀벌 계획에 따르기로 했다.
곰돌: 이탈리아 남부 좋지, 아말피, 쏘렌토, 카프리 섬 이런데?
꿀벌: 아니, 아드리아해 옆에 있는 풀리아 지역, 우선 로마에서 바리(Bari)로 이동해야 해
곰돌: 바리??? (곰돌둥절...ㅋ)
사실 꿀벌도 잘 모르고, 그저 아름다운 영상들에 이끌린 즉흥적 계획이었다 ㅎ

이탈리아 풀리아에 대해서는 여행책에도 많은 정보가 없고, 인터넷 검색과 많은 유튜버 님들의 정보를 도움 삼아 구글맵을 펼쳐놓고, 여행루트를 짰다.
풀리아 지역은 대중교통이 불편해 대부분 렌터카 여행을 한다. 어떤 곳에서 얼마만큼의 시간을 더 할애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 때문에 일주일간 틈틈이 나름 공부(?)를 해가며 정리해 나갔다.
여행 계획에 대한 설렘과 동시에 무엇인가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에 숙소 예약도 섣불리 못하고, 가고 싶었던 곳 딱 한 군데만 확정 지었다.
- 꿀곰부부의 이탈리아 풀리아 여행 로드맵 (Roadmap) -
이탈리아 풀리아 지역을 여행하려면 거의 모두 바리(Bari)를 거쳐가게 된다. 꿀곰부부는 우선 로마에 도착해서 피곤하지만 하루라도 시간을 아끼고자 바로 저가 국내선 항공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로마에 늦은 저녁 도착이었는데 기차는 4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바리에 도착시간도 너무 늦어 여러모로 초행길에 힘들 것 같았고, 그렇다고 로마에서 잠만 자고 다음날 아침에 기차로 이동하기에는 그냥 반나절을 날리는 셈이어서 너무 시간이 아까웠다.
우리는 바리에서 렌터카를 빌리고 반납하는 일정으로 계획했다. 많은 여행 경험자들이 알겠지만 유럽 렌터카 업체는 스틱 옵션이 더 많고, 오토메틱 옵션은 더 비싸면서 선택의 폭은 적다. 곰돌이 운전을 전담하므로 자동차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꿀벌은 곰돌에게 렌트 임무를 맡겼다. 곰돌이 다방면으로 서치한 결과, 바리 시내보다 바리 공항이 오토메틱으로 빌릴 수 있는 렌터카 종류가 더 많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도착하자마자 국내선을 이용해서 바리 공항으로 바로 이동하는 것이 효율적이었다. 무엇보다 바리 숙소까지 이동하려면 늦게까지 렌터카 업체가 운영해야 하는데 다행히 공항 렌터카 업체는 밤 12시까지 운영했다.
그래도 걱정많은 꿀벌은 혹여나 렌터카 업체가 문을 닫아 공항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 건 아닌지 도착 전까지 매우 마음을 졸였다. 이탈리아는 문의사항에 대한 피드백이 무척 느리다. 오로지 사이트에 있는 정보를 믿을 수밖에 없었고, 늦게 도착해도 렌트가 가능한지 한국에서 보냈던 문의 메일에 대한 답장은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해서야 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늦게 답장을 할 거면 무슨 의미가... ㅋ)

한국에서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여 완성한 꿀곰부부의 풀리아 여행 최종 일정은 아래 표의 박스 친 부분과 같다.
미리 한국에서 예약한 숙소는 이탈리아 도착일 바리에서와 꿀벌이 신중하게 예약한 Masseria 농장형 숙소 1곳이었다. Masseria 숙소 형태는 풀리아 지역에 많이 자리하고 있으며, 대부분 올리브 농장 내 위치한다. 꿀벌은 자연과 함께하는 숙소 형태를 매우 좋아하고, 풀리아에서 꼭 경험해 보고 싶었다.
역시나 예약을 했던 Masseria가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고 만족도가 높았던 숙소였고,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다.
매일 아침 조식을 먹으러 걸어간 우거진 올리브 나무가 펼쳐진 농장 숲길, 매일 저녁 문 앞에 찾아왔던 착한 애완견, 농장의 신선한 채소와 허브, 올리브 오일 등 모든 것들이 스냅샷처럼 아름다운 기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내 생애 이 곳에 다시 갈 일이 있을까? 그저 이 좋았던 기억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탈리아 풀리아 여행 경로는 이탈리아 지도 중 장화힐 모양의 풀리아 지역 둘레를 한 바퀴 돈다고 생각하면 된다. 주로 바다 낀 소도시가 많고, 도시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럼, 풀리아 여행 하루하루의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계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