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 이후 매년 제주도 여행만 다녔었다. 제주는 갈 때마다 좋고, 우리나라에 이런 아름다운 섬이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꿀곰부부는 감사하게도 이번 해가 가기 전 또 제주도 갈 기회가 생겼다. 이번엔 비교적 짧은(?) 3박 4일 여행이다.
언제나 여행을 준비하고 떠날 때가 가장 신난다. 11월의 제주는 처음이라 또 기대가 된다. 야호 ~
꿀곰부부는 아침에 출발해 오후에 도착하는 비행기였다. 꿀벌은 여행 가는 것에 신나 일주일 전부터 제주도 날씨를 검색하고, 그동안 안 가본 명소, 음식점, 카페를 검색했다. 코로나 이후 3년간 제주도만 다녀서 사실 동쪽 서쪽 갈만한 명소는 다 갔다고 생각했는데, 가볼 만한 곳은 또 있고, 가보고 싶은 맛집과 카페는 넘쳐났다.
도착한 날은 다행히 날씨가 좋았다. 꿀벌은 제주 공항에서 숙소가 있는 중문단지 쪽으로 가는 길에 하고 싶은 것들을 미리 계획해 두었고, 곰돌은 운전기사 역할을 맡았다. ㅋㅋ
1. 동문시장
동문시장은 제주도를 갈 때마다 들렸던 것 같다. 매번 붐비는 야시장만 갔었는데, 오후 중에 가니 사람도 많이 없고 좋았다. 이 날은 점심도 먹고, 군것질 거리도 사고, 여행 중 먹을 제철 황금향도 사기로 어느정도 계획을 해 두었다.
먼저 들린 곳은 고기국수 맛집 "동진식당"이었다. 물가가 높은 이 시기 두꺼운 고기가 올라간 국수를 꽤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 늦은 점심시간이었는데 많이 알려진 맛집이어서인지 웨이팅은 없었지만 사람들이 꽤 있었고, 계속 들어왔다.
우리는 고기국수와 비빔 고기국수를 시켰다. 늦은 첫 끼라 배가 고파서 곰돌이 급히 국수를 비빈다. ㅎ 적당히 배부른 맛있는 한 끼 식사였다.
2. 제주 탑동
ABC에이팩토리베이커리
제주에서 탑동은 지나가기만 하고 처음 들린 곳이다. "ABC에이팩토리베이커리는"는 탑동에서 꽤 핫한 베이커리 맛집인 것 같다.
3시쯤 도착했는데 소금빵은 이미 다 나가고, 아쉽게나마 크루아상과 에그타르트를 커피와 함께 시켰다. 베이커리 맛집 맞는 것 같다. 페이스트리(Pastry) 종류는 맛있었다.
소금빵 제일 먹고 싶었는데, 아쉽다. ㅠㅜ 공항이랑 가까우니까 다음 기회에 들려야겠다.
D&DEPARTMENT
베이커리에서 바로 길 건너 아라리오 뮤지엄이 있고, 그 곳에서 같이 운영하는 편집샵 D&DEPARTMENT를 가 보았다. 제주를 소재로 한 소품과 제주에서 만들어진 것들이 많다고 하여 온 김에 한번 가보고 싶었다.
이곳이 여기를 상징하는 포토 스폿 인가보다. 꿀벌도 내부에서 포즈를 한번 취해 보았다. ㅎ
1층에는 식당과 푸드샵, Aesop매장이 있었고, 2층은 편집샵 그 위층은 숙소로 운영된다. 꿀곰부부는 편집샵만 둘러보았다. 제주에서 만들어진 멋진 작품들이 많았는데, 가격은 희소가치만큼이나 값이 나갔다.
이렇게 제주도를 외치는 곳곳의 인테리어 구성도 좋았다.
3. 제주 동백포레스트
이제 꿀벌이 꼭 가고 싶었던 남원읍 동백포레스트로 향한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곳인데, 겨울에 제주도를 올 기회가 많이 없기 때문에 제주도의 겨울 풍경 중 하나인 동백꽃을 구경하고 싶었다.
제주도의 봄은 유채꽃, 겨울은 동백꽃 아닌가?!
꿀곰부부가 방문한 날은 11월 18일이기 때문에 아직 개화가 많이 안 될 시기이지만 별스타그램을 확인하니 어느 정도 개화가 되었기에 방문해 보기로 했다. 해 지기 전에 도착해야 해서 마음이 급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각은 5시쯤...
원래 입장료가 있는데, 개화가 많이 안돼서 그런지 그날은 무료입장이었다. 오호라 ~

늦은 오후 시간대가 오히려 한산하고 좋았다. 입구 쪽의 카페 근처 동백나무들은 어느 정도 개화를 했는데, 안 쪽은 개화를 많이 안 했고, 꽃봉오리들이 가득한 나무들이 대부분이었다. 수많은 나무들의 꽃봉우리들이 모두 활짝 피고, 꽃잎 비가 내리면 얼마나 이쁠까?! 다음에 한겨울에 제주에 온다면 꼭 다시 들리고 싶다.
4. 제주오성 (중문관광단지)
제주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갈치!! 꿀벌은 이것을 위해 제주에 온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꿀벌은 갈치 귀신이었다. 근데 비싸서 못 사 먹고, 제주에 올 때만 먹는다. ㅠ(제주도 많이 비싸지만,,,) 두툼 제주갈치는 정말 사랑이다!

꿀곰부부가 제주에 왔을 때 꼭 들리는 갈치구이 집이 있는데, 이동경로 상 이 날 저녁은 숙소 근처 집으로 가기로 했다. 제주오성은 갈치조림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고, 우리는 은절미정식1(2인)을 주문했다. 메밀전에 무조림이 들어간 제주 빙떡은 처음 먹어봤는데 꿀벌 입맛에 딱이었다. 곰돌 입맛에는 노노 ~ ㅎ
역시 갈치는 실망시키지 않아... 진수성찬 배불리 먹고 숙소로 고고~
숙소에 와서 동문시장에서 쇼핑한 것을 펼쳐 놓으니 흐뭇하다.
★동문시장 쇼핑품목 : "진아떡집" 오메기떡 4개(은박지), "청춘이 오란다" 유자 오란다, 황금향 1망, 귤향과즐, 우도땅콩
가장 만족스러운 품목은 오란다! 이름도 생소하고 이런 것 싫어하는데 동문시장 "청춘이 오란다" 가게 유자 오란다는 입천장 까일 우려 없고, 입에서 바사삭 없어지는 중독성 있는 맛이다. 유자향도 좋고, 많이 달지도 않다. 너무 맛있다. ~ ㅎ 다음에 제주에 가면 반드시 또 사 올 간식 리스트!
진아떡집 오메기떡도 이제까지 먹어본 오메기떡 중 베스트이다. 동문시장에는 진짜 맛있는 것들이 너무 많아 ~~
꿀벌: 오늘 정말 알찬 하루였지?
곰돌: 응, 좋았어. 꿀벌이 계획을 잘 짰네 ㅎ
이제 잘 시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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