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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바람 나들이 Beautiful Korea

11월 늦가을 제주여행_Day 4 (제주 서쪽) 사계해변, 인스밀 카페, 포구투어, 금능해수욕장, 곽지해수욕장, 모들한상

by twoofus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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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3박 4일 제주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제주' 하면 떠오르는 단어, 바로 "바다"를 빼 놓을 수 없다.

 

그동안 날이 흐려서 바다는 여행지 중 없었는데, 이 날은 바다 중심의 서쪽 코스를 돌아보는 날로 정했다. 

제주 서쪽 이동경로

 

우선 든든하게 조식 뷔페로 배를 채운다.

극명하게 차이를 보이는 꿀벌과 곰돌의 메뉴 선정 ㅋㅋㅋ (꿀벌은 채식, 곰돌은 육식 ~ ㅎㅎ)

제주롯데호텔

 

1. 사계해변 (사계해수욕장)

체크아웃을 마치고, 사계해변으로 향한다. 그동안 산방산을 가면서 들른 것 같은데, 그때는 만조 때였나? 사계해변의 하이라이트 정경은 간조 때일 때 나타난다. 움푹움푹 패인 지질구조는 와우! 정말 신기하다. 사람들이 그 속에 들어가 마치 두더지 게임처럼 얼굴을 내밀며 사진을 찍기도 한다. ㅎ 그리고 이 신비한 자연의 배경에서 웨딩촬영도 많이 하는 듯하다.

사계해변

가기 전에 제주 물때표를 검색한 후 모슬포 물때표를 참고하여 ▼- 로 표시면 시각에 맞춰 방문하면 된다. (아래 사이트 참고)

제주 물때표 

 

물때표달력, 물때표보기, 통영물때표, 남해물때표, 진해물때표, 낚시정보, 배낚시, 배낚시정보,

 

www.badatime.com

 

꿀곰부부가 갔을 때는 이제 물이 한창 빠지는 있는 때였다. 관광객들이 여기저기 스폿을 잡아 사진 찍기 바쁘다. 우리도 사진을 많이 남기도 왔다. 

사계해변
사계해변
사계해변
사계해변

펼쳐진 모래 위로 툭 튀어나온 귀여운 돌 두 개 ~ 곰돌에 비해 다리가 짧아 슬픈 꿀벌 ~ (키작녀의 영원한 비애 ㅠ)

사계해변

조금만 더 걸어(꿀곰부부는 차로 이동 ㅎ) 사계해수욕장에 가면 해변을 벗 삼아 우뚝 솟은 돌산 산방산의 뷰가 예술이다.

정말 거대한 돌산이다 !  

사계해수욕장

 

2. 인스밀 (In's mill)

이제 당을 충전할 시간이다. 우리는 생긴 지 오래되지 않은 최근 꽤 핫해진 인스밀 카페를 찾았다.

인스밀 (In's mill)

이곳은 보리 특화 메뉴를 주로 판매하는 카페로 바다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고, 조경과 인테리어에 매우 신경을 썼다. '보리'를 소재로 콘셉트가 명확하다. 카페의 지붕은 보리의 토속적인 느낌을 살려 초가를 올렸고, 전체적으로 마치 녹슨듯한 메탈의 인더스트리얼 느낌을 강하게 살린 카페 건물은 보리의 색과도 연관이 있는 듯하다.

인스밀 (In's mill)
인스밀 (In's mill)

카페 입구 가장자리에 보리알이 둥근 대나무 채반(?)에 펼쳐져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주문받는 곳과 가까이 보리 제품을 판매하고, 보리 국화빵을 직접 굽고 계시다. 

인스밀 (In's mill)
인스밀 (In's mill)

이 날의 오후는 짧은 팔을 입어도 무색한 날씨였다. 더군다나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해변을 걷다가 오니, 꿀곰부부는 매우 더웠다. 그래서 모두 차가운 메뉴로 보리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주문했다. 

인스밀 (In's mill)

보리 미숫가루에 담긴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올려진 떡 고명과 보리알이 씹히는 설탕과자.. 모든 조합이 훌륭했다.

메뉴도 맛있는데, 아이스크림을 담은 그릇과 나무 쟁반, 작은 소품까지도 완벽했다. 다음에 또 오고 싶은 곳이다 ~

 

더위를 좀 식히고, 카페의 정원과 바닷길을 걸었다. 정원 인테리어에 매우 신경을 썼는데, 큰 야자수들이 뿌리는 잘 내리지 못했는지 많이 시들어 있어서 아쉬웠다.

인스밀 (In's mill)

나무가 아치형으로 드리워진 이곳이 사진 스폿이자 인기 자리인데, 이 더운 날씨에도 가장 먼저 선점한 커플이 모든 소지품을 팽개치고 열정적으로 사진을 찍으러 다니고 있다. 

인스밀 (In's mill)

꿀곰부부는 자외선에 매우 매우 신경 써야 하는 나이 ! ㅎㅎ 야외 자리는 일찌감치 생각도 안 했다. 그저 사진만 남겼다.ㅎ

카페 앞의 아무도 없는 해변 둘레길은 너무 평화로웠고, 한없이 펼쳐진 검정 돌과 반짝이는 바다의 풍경은 잠시나마 모든 걱정을 잊게 할 것 같았다.

꿀벌: 곰돌 ~ 제주에 산다면, 이런 곳에 살고 싶어 ~ (카페 자리가 별장이면 얼마나 좋을까? ㅎㅎ)

곰돌: ... 

 

3. 신도포구 (남방큰돌고래 출몰 장소)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함께 유명세(?)를 타게 된 남방큰돌고래 ~ 어느새 돌고래 출몰 장소로 신도포구도 인기 명소가 되어 대정읍에 가면 들리려고 마크해둔 장소이다.

 

돌고래와 뿔소라 조형물이 있다.

신도포구

낮은 돌 전망대에 올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10여분 햇살 맞으며 기다렸지만 운도 아무한테나 찾아오는 건 아닌가 보다.

시기와 날씨, 시간 등 모든 것이 맞아떨어져야 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우영우도 결국 못 보지 않았는가?! ㅋ)

신도포구

이곳은 돌고래뿐 아니라 독특한 지형의 '도구리'로도 유명하다. 곳곳에 둥글게 패인 지형에 바닷물을 가둬놓고 있는 형태이고 '도구리'는 제주어로 소, 돼지, 말의 먹이를 담는 통이라 한다. 도구리에 대한 전설 이야기도 설명이 되어 있다.

 

해안을 따라 사람들이 쌓아 올린 돌탑에 꿀벌도 작은 돌 하나 올려놓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해본다.

신도포구

 

4. 자구내포구 (차귀도포구)

꿀곰부부는 계속 해안길을 따라 쭉 운전했다. 그리고 다다른 자구내포구 ~ 

이곳은 제주도 여행 시 수월봉 전망대와 수월봉지질트레일 방문차 몇 번을 온 곳이었다. 계절에 따라 오징어, 한치를 말리고 있는 풍경이 매번 새로워 항상 사진만 찍고 왔는데, 드디어 반건조 오징어 큰 것 한 마리를 사서 먹고 왔다. ㅎㅎ

상점 주인께서 불에 노릇노릇 구워 주셨다.

자구내포구

오징어를 뜯으며 먹는 가운데 손에 잡힐듯한 멋진 차귀도 풍경은 덤이다.

자구내포구

볕을 받아 오그라든 오징어를 하나하나 다시 펴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확실히 작업 전후의 오징어 크기가 달라 보였다. ㅎ 아마 오징어가 잘 마르도록 매일매일 저렇게 펴시겠지? 오징어 하나에도 이렇게 정성이 들어간다. 역시나 반건조 오징어 맛도 매우 좋았다. 이번에도 안 사 먹었으면 후회할 뻔 ~ ㅎ

 

5. 판포포구 

판포포구는 제주도민들이 바다 수영장으로 많이 이용했던 곳이라 한다. 그러다 관광객들에게도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도착하니, 여느 바다와 뭔가 다른 여러 톤의 푸른 바다 색이 왜 사람들을 불러 모으게 했는지 알 것 같았다. 

판포포구

다른 포구와 다르게 곳곳에 바다로 내려가는 계단과 사다리가 있는 것을 보니 확실히 사람들이 여름에 해수욕을 위해 많이 오는 곳인가 보다. 방파제 길에는 안전 구조대가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었다.

판포포구

이곳에서 남은 반건조 오징어도 바닷바람 맞으며 다 먹고 왔다. ㅋㅋ

판포포구

다행히 손을 닦을 수 있는 물티슈와 차에 있었다. (오징어 맛은 좋아도 손에 묻은 냄새는 좀 그러니까 ~)

 

6. 월령포구

다음 포구 투어에 나선다. 월령포구는 가다가 그냥 들른 곳이다. 그런데 이곳도 남다른 풍경과 재미가 있는 곳이었다.

월령포구

귀여운 작은 배들이 정박되어 있고, 곳곳에 낚시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 보이는데, 비교적 얕은 이 장소에 무엇이 잡힐까 싶었다. 그래서 맑은 바닷물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손바닥만한 물고기들이 많이 지나다니고 있었다. 오호~ (먹을 수 있는 물고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주위에 맛있는 횟집이 많을 것 같았다. 

월령포구

 

7. 금능포구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지)

이 날 포구 투어의 종착지는 금능포구~ 이곳도 그저 지나가다 들른 곳인데, 알고 보니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지였다. 곳곳을 돌아보니 드라마에서 나왔던 장면과 매칭 되는 장소들이 보였다. 여자 주인공이 뛰어내렸던 등대, 해녀들이 물질 후 재료 손질하는 장소 등등 ~

금능포구

이제 서서히 해가 지려 하고 있다.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금능포구

 

8. 금능해수욕장

서쪽에 오면 협재해수욕장을 많이 들렸던 편이라 이날은 금능해수욕장을 가기로 했다. 드넓은 해변에 이제 물이 들어오고 있나 보다.

금능해수욕장

모래사장에 오뚝오뚝 서 있는 검정 돌들이 너무 귀엽다. 그 돌들 사이로 찰랑거리는 얕은 바닷물에서 작은 고동과 새우, 게들이 많이 지나다니고 있어 어린 친구들이 그것을 잡느라 이리저리 맨발로 모래사장을 누비고 있다. (곰돌 아이도 함께 ~ ㅋ)

금능해수욕장

우리 곰돌도 쭈그리고 앉아 열심히 관찰하더니 빠른 새우 한 마리를 잡았다고 어린아이처럼 자랑을 해댄다. ㅎ

금능해수욕장

 

9. 곽지해수욕장

이제 마지막 여행지 곽지해수욕장으로 향한다. 서쪽 해변은 해가 지는 쪽이라 노을이 언제나 이쁘고, 그동안 많이 구경했었다. 아쉬운 마음에 잠시 들리기로 했다. 그런데 이제 주차장 요금을 받기 시작했다. ㅠㅠ

곽지해수욕장
곽지해수욕장

이번에 갔을 때는 해수욕장 초입부터 모래사장까지 위에 덮개를 깔아 두었는데, 무슨 목적 때문인지 잘 모르겠다. 시야가 방해되기도 하는데, 어찌 보면 예술작품 같기도 하다. ㅎㅎ

곽지해수욕장

주차장 20분 무료인데 21분으로 아깝게 돈을 지불했다. ㅠ

 

10. 모들한상

이번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만찬으로 꿀벌은 갈치구이가 먹고 싶었는데, 곰돌이 생선이 별로 안 땡긴다고 하여 찾아놓은 퓨전양식집으로 갔다. 

모들한상

고사리보말파스타와 돈가스를 시켰는데, 둘 다 괜찮았다. (다시 올진 잘 모르겠다)

모들한상

 

늦은 저녁시간이지만 제주공항에 사람이 정말 많다. 마지막 기념품을 사들고 탑승게이트로 향한다.

이번 제주여행도 모든 것이 좋았다. (날이 좋아서, 좋지 않아서 ~  모든 날이 좋았다)

 

Beautiful Jeju, By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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