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84

오트밀 쿠키 만들기 - no 버터, no 계란, no 밀가루 비건 베이킹 우리 꿀곰부부는 달달이를 포기 못한다. 케이크, 과자 등의 디저트는 기호식품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단지 우리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위해 먹는 것뿐이다. 돈을 주고 먹지만 달달한 맛에 기분 좋아지고 왠지 살 것 같은 기분은 아주 잠시뿐 건강에는 마이너스가 된다. 먹을 때마다 돈을 지불하고도 약간의(?) 건강을 버리는 셈이다. 스트레스 완화가 되어 건강에 플러스가 된단 말은 억측이다. 과도한 달달이 욕구로 곰돌은 건강을 많이 잃었다. (자세한 이유는 상상에...) 나도 잘은 모르지만 건강 약화에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럼에도 완전히 끊을 수 없다면 최대한 줄여 보고자 노력하고, 내가 만든 검증된 재료로 달달이 간식을 대체한다. 정제 밀가루가 좋지 않다니 밀가루를 대신하여 오트밀을 사용한 다.. 2024. 2. 29.
춘천 반차 여행 - 인필드, 소양강댐산책길, 샘밭막국수, 감자밭 전혀 춘천을 갈 생각이 없던 어느 날, TV채널을 돌리다가 곰돌과 유퀴즈 재방을 틀어놓게 되었다. 최민식이 나오는 회차를 같이 보다가 최민식이 막국수를 정말 좋아하고 매일을 막국수만 먹고살아도 된다는 장면이 있었다. 그걸 보던 곰돌이 입맛을 다시며 "춘천 막국수가 참 맛있는데,,, 춘천에 막국수나 먹으러 갈까?"라는 것이었다. 곰돌은 건강 때문에 식단조절을 하고 있기에 때론 배고픔에 시달리고, 무엇보다 먹고 싶은 것에 매달려 있다. 건강 이상 발견 전에는 나의 만류에도 나의 잔소리에도 상관없이 먹고 싶은 것을 거의 맘껏 먹었고, 곰돌이 좋아하고 먹고 싶은 것은 몸에 안 좋은 것 투성이었다. 조금도 아니고 먹고 싶은 것을 항상 많이 먹어서 더 문제였다. 요즘은 가끔 먹고 싶은 것을 허용한다. 국수와 파스타.. 2024. 2. 22.
밀프랩 Meal Prep, 주중 도시락 싸기 우리나라에서도 점심 도시락을 싸가는 것이 예전보다 훨씬 보편화되었다. 처음에는 코로나 때문에 서로 마주 보며 식사하는 것이 기피되면서 도시락으로 혼밥하는 사람이 많아졌고, 요즘은 외식 물가가 치솟으면서 식비를 아끼려고 도시락 싸가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내가 회사를 다닐 땐 도시락을 싸가는 것이 참으로 수고로운 일이라 생각되어 감히 엄두도 못 내었고,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는 동료들이 가끔 엄마 찬스로 도시락을 싸 오곤 했다. 그리고 바디프로필이나 다이어트를 위해 매우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는 아주 극소수의 동료들은 참으로 맛이 없는 닭가슴살, 고구마 등을 싸와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경우가 있었다. 나는 자의가 아닌 거의 반강제로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다. 내 도시락이 아닌 남편 곰돌 도시락을 말이.. 2024. 2. 1.
누텔라 브라우니 만들기 한창 디저트 만들기에 빠져있을 때 트레이더스를 방문했다가 누텔라 세일에 눈이 돌아 대용량 하나를 사놓은 것이 있었다. 그런데 알다시피 맛은 참으로 경이롭지만 엄청난 칼로리 폭탄의 누텔라를 먹는 것이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어 쉽사리 손이 가지 않았고, 한참을 냉장고 구석 자리를 지키고만 있었다. 하지만 아깝게 버릴 수는 없고, 점점 유통기한은 다가오고, 그렇다면 변형된 형태로, 뭔가 죄를 짓지 않는 것처럼 만들어 먹어야 한다. 답은 베이킹이다. ㅎ 다크커버처 초콜릿 대신 누텔라를 사용하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누텔라를 한꺼번에 소진할 수 있고, 쫀득한 식감의 브라우니를 제대로 맛볼 수 있으며, 누텔라 덕분에 헤이즐럿 풍미는 덤이다. 하지만 우리는 브라우니의 주재료를 알기에 먹을 땐 아주 가끔씩 정말 작은 한 .. 2024. 1. 29.
통밀 감자빵 만들기 고구마는 대용량을 사도 끝까지 맛있게 먹는데 감자는 초록싹 나기 전까지 신선한 상태에서 모두 소비한 적이 거의 없다. 내가 거의 고구마를 먹는 편이고, 감자는 곰돌과 함께 먹는데 말이다. 우리집 먹거리와 식탁을 거의 전적으로 책임지는 나로서 내가 감자를 많이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반영된 것 같다. 그러나 이번엔 조금 달랐다. 검은흙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제주산 감자가 너무 싱싱해 보여서 트레이더스에서 구매했는데 육질이 단단하고 쪄도 구워도 맛있는 것이다. 그래서 참 부지런히 먹었다. 국에도 넣고, 샐러드로도 해 먹고, 이제는 막바지 베이킹으로 마무리한다. 감자빵은 몇 번 해 봤는데 어떻게 해도 반죽이 꽤 질퍽해져서 예쁘게 구워본 적이 한번도 없다. 하지만 못생겨도 맛은 좋았다. 반죽기가 생겨서 이번에는 꽤.. 2024. 1. 24.
데일리 건강식빵 반죽기로 쉽게 만들기 - 호밀식빵, 미니 통밀식빵 흰밀가루, 흰쌀과 같은 정제곡물과 설탕은 우리 몸의 노화를 촉진시키는 것 중 하나라 한다. 성인질병을 얻게 된 곰돌과 나이가 들어 한층 신진대사량이 떨어지고, 노화가 급격히 찾아온 꿀벌은 조금이라도 먹는 것에 더 신경 써야 할 때가 되었다. 빵순이 꿀벌이 그럼에도 끊을 수 없는 것이 빵이다. 곰돌은 밀가루 음식은 최대한 피해야 하기 때문에 많이 줄이게 되었다. 그래도 빵을 완전 절제할 수는 없기에 곰돌도 함께 먹을만하고, 꿀벌의 주식인 식사빵은 집에서 거의 만들어먹게 되었다. 제과와 다르게 제빵은 반죽이 필요시되어 손목이 약한 나는 도저히 손반죽을 감당할 수 없어 중고로 구입한 반죽기를 빵 만들 때 언제나 사용한다. 처음에 빵을 만들면 반죽의 고됨과 발효의 기다림에 지쳐 '이러니 빵을 사 먹지,,,', .. 2024. 1. 16.
2024 새해 시작은 부산에서 - 송도 조새호마카세, 송도케이블카, EL 16.52, 송도구름산책로, 남포동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비프광장 씨앗호떡 새해의 시작은 언제나 서울에서였다. 친정에서 새해가족모임이 있었기 때문이다. 같이 저녁식사를 하고 새해 세배를 하는 것이 루틴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구정을 보내지만 우리 가족은 엄마 쪽 아빠 쪽 모두 1월 1일 신정을 가족명절로 보냈다. 그래서 구정은 언제나 자유시간이었는데 결혼 후부터 시댁에서는 구정을 쇠다 보니 아주 즐겁지만은 않아 졌다. 시댁은 생일도 음력으로 치니 매우 올드 스타일이다. ㅎ 솔직히 구정은 마치 크리스마스를 음력으로 보내는 기분이라 영 새해 기분이 안 난다. 어쨌든 이번해부터는 상황이 바뀌어 더 이상 대대적인 친정 대가족 모임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 세상에 마지막으로 계셨던 할머니마저 지난해 돌아가시고, 그동안 각 가정의 자녀들이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아 식구가 늘어남에 따라 소규.. 2024. 1. 5.
연말 홈파티 메뉴 - 토마토소고기스튜, 돼지고기스튜, 연어크림치즈파스타, 뽈뽀샐러드, 리스샐러드 시간이 해결해 주는 쉽고 맛있는 연말홈파티 요리 연말파티 같은 특별한 목적이 없어도 수없이 많이 만들어 먹었던 스튜요리가 있다. 특별한 요리실력이 없어도 만들기 쉽고, 싱싱한 재료와 오래 끓일 수 있는 견고한 냄비만 있으면 된다. (무쇠냄비가 가장 유용하다.) 특히나 겨울에 해 먹으면 속이 든든하고, 따뜻해져서 곰돌도 꿀벌도 항상 만족스럽게 먹고 있는 메뉴이다. 스튜의 매력은 모든 재료가 블랜딩 되어 깊은 맛을 내는 것에 있다. 고기는 숟가락으로만 눌러도 으스러지듯 부드럽게 찢어진다. 토마토 소고기 스튜 소고기 (살코기가 많은 모든 부위 가능) 750g 채소 - 집에 있는 재료 활용 가능 토마토 큰 것 3개 or 작은 것 4개 감자 큰 것 1개 or 작은 것 2개 양파 1개 마늘 7~8톨 셀러리 1대 브.. 2023. 12. 27.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현대백화점 크리스마스 장식, 스네일리 브런치 12월이 되면 꿀벌이 곰돌에게 슬슬 압박(?)이 들어간다. 꿀벌의 생일을 잊지 말라고 혹시나 잊어버렸을 곰돌을 한번 깨워준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생일날이 아니더라도 특별한 날이 되면 잊어버리지 않고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on its own) 해주길 바란다. 이번 해는 꿀벌의 호르몬 변화가 있어서 그런지, 나이 들어 그런지, 우울감이 찾아왔는지 모든 것이 귀찮았다. 그러던 와중 항상 나를 챙겨주는 큰이모에게 12월이 되지도 않았는데 미리 생일을 축하한다며 축하금을 보내주셨다. 그리고 남편과 함께 태양의 서커스를 보기를 권하셨다. 함께 공연 보면서 재미있는 시간 보내길 바란다며 언제나처럼 '툭'하고 나를 어루만지듯, 고여있던 물에 잔물결을 일으키듯, 마음 따뜻하게 메시지를 보내셨다. 큰이모 감사합니다.. 2023. 12. 13.
식사 호밀빵 - 미니 호밀바게트, 호밀식빵 만들기 (No 버터, 우유, 설탕) 요즘 호밀을 사용한 빵을 주로 만들고 있다. 버터, 우유, 설탕 등을 넣지 않고 백밀가루를 최소화한 빵 만들기에 집중하는 이유는 곰돌이 아프면서부터이다. 사실 나도 직관적으로 치고 들어오는 단맛이나 고소한 맛보다는 재료 본연의 은은한 빵맛을 즐긴다. 스프레드를 바르지 않고 그저 토스팅하여 바삭한 빵의 겉껍질과 속은 촉촉한 따뜻한 빵을 손으로 뜯어먹을 때가 가장 많다. 그것을 무슨 맛으로 먹겠냐고 하겠지만 꼭꼭 씹으면 호밀의 구수한 향과 재료의 단맛이 입안을 감싸고돈다. 나는 그런 식사빵을 가장 좋아하고, 주로 브런치나 아침으로 활용하고 있다. 식사빵이 떨어지면 홈메이드로 만들어 한 조각씩 잘라 냉동실에 보관하고, 곰돌 회사에도 포장해서 가져가라고 싸주고 있다. 곰돌 건강에 밀가루가 안 좋다고 하여 되도록.. 2023. 11. 26.
가을 부산바다 - 오륙도 해맞이공원, 광안리 10월의 부산 친정집은 정말 오랜만이다. 10월의 부산바다와 하늘을 언제 보았던가?! 20년이 다 된 듯싶다. 추석연휴는 항상 서울에서 보냈었는데, 올해 할머니께서 하늘나라로 가신 후 더 이상의 대가족 모임은 없어졌다. 곰돌이 몸이 아파서 이번 연휴는 조용히 보냈고(기차표 구입 실패로 갈 수도 없었지만..) 연휴 이후 계획에 없었던 즉흥적인 결정으로 부산을 찾았다. 그동안 이래저래 집안기운의 변화에 가슴이 답답해서 심적으로 좀 힘들었는데, 뻥 뚫린 바다 경치와 미세먼지 없는 바다 위의 파란 하늘까지 나를 반겨주니 잠시나마 힐링이 되었다. 그리고 곰돌의 건강식단에 하루하루 힘쓰는 나날로 살다 오랜만에 엄마가 차려주시는 집밥도 맛있었다. 나도 요리를 못하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엄마의 요리솜씨는 결코 뛰.. 2023. 10. 28.
슬기로운 집밥생활, 오래간만에 외식 - 고지혈증 식단 둥근 달 구경을 마친 긴 추석연휴가 지나가고, 짧은 주중을 지나 또다시 직장인들에게 꿀맛같은 휴일이 찾아온 것도 잠시 다시 일상복귀다. 결혼 후에는 솔직히 추석연휴가 별로 설레지도 반갑지도 않다. 추석연휴를 끼고 곰돌과 둘이 여행을 가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그밖엔 양가식구들 모임에 탐탁지 않은 스트레스가 살짝 밀려온다. 별로 하는 일이 많은 건 아닌데 말이다. 아무리 MBTI "E"형일지라도 시월드 사람들이 편하고 재미있지만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꿀벌은 "I"형이라 간헐적으로 동굴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다. 긴 시간 완전히 편한 관계가 아닌 많은 사람들과 부딪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연휴는 사람들과 부딪힐 일은 없었는데, 다른 이유로 답답한 시간이었다. 곰돌의 건강에 적신호가 .. 2023. 10. 9.
서관면옥 평양냉면,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오랜만에 야간데이트 어느덧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는 나이가 된 걸까?! 요즘 들어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을 너무 아깝게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 아름다운 볼거리라 많고, 즐길거리가 많은데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중 되어서 내 주변의 아름다운 것들에서 멀어졌을 때 그때 왜 가만히 집에만 있었지? 왜 그것을 위해 소비하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했지? 라는 후회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맴돌았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그러한데, 집에서만 편하게 퍼져 있는 것이 너무 아깝다고 느끼는데도 오후가 너무 덥고 지치다는 이유로 결국은 집에서 빈둥거리며 보냈다. 물론 이런 여유로운 휴식도 가치 있을 수 있지만 굳이 선택의 순간에 집에서 퍼져 있기를 고른 것이 잘했다는 생각은 .. 2023. 9. 4.
하룻밤 발효 호밀빵, 통밀빵 쉽게 만들기 너무 더워서 지치고 몸이 마음대로 잘 움직이지 않는다.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려면 평소보다 많은 의지가 필요하다. 몸을 움직일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는 빵 만들기에 오늘도 돌입한다. 하지만 빵의 못생김은 감수해야 한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고 비싼 전자기기를 갖춘 베이커리도 아니니까, 설렁설렁 집에서 쉽게 만드는 홈베이킹이니까, 결과물이 못 생겨도 용서가 된다. 내 입맛에 합격만 하면 된다. 그리고 내가 선택한 재료로 만드는 것이니 믿을 만하고, 빵값이 천정부지로 비싼 요즘 내가 들인 노동력과 수고에 비하면 나름 경제적이라 생각된다. 못 생겨도 맛있는 홈베이킹 빵 만들기! 그럼 시작해 보자 ~ 밥은 정말 조금 먹을 수 있는데, 빵은 정말 끊지 못하는 빵순이 꿀벌은 아점으로 꼭 빵을 먹는다. 식사빵이니까 달지 .. 2023. 8. 21.
감자뇨끼 반죽하기, 감자뇨끼 파스타 만들기 감자철인 요즘 시골에서 갓 캔 감자를 이모부 친척분께서 박스로 보내셨다고 해서 이모를 만난 날 나도 홍감자, 백감자를 챙겨주셨다. 꿀벌은 감자보다는 고구마를 좋아해서 감자요리를 잘하지 않는 편이다. 기껏해야 가끔 카레나 된장국에 넣어 먹는 정도다. 감자철이 되어 감자가 쏟아지는 시기에 그래도 한번 사서 먹자 마음먹고 감자를 소량 사도 꼭 싹이 나고 곰팡이가 슬어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모가 손수 챙겨주셨는데 이번엔 하나도 버리지 말고 꼭꼭 맛있게 요리해 먹자고 다짐했다. 우리가 흔히 먹는 감자는 백감자라 오랜만에 본 홍감자가 신기해서 그 본연의 맛이 궁금했다. 그래서 쪄서도 먹고, 올리브유에 감자볶음으로도 해 먹었다. 수분이 많고 단맛이 강하다고 느껴졌다. 남은 감자볶음은 잘게 다진 양파와 손질된 .. 2023. 7. 31.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