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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바람 나들이 Beautiful Korea15

춘천 반차 여행 - 인필드, 소양강댐산책길, 샘밭막국수, 감자밭 전혀 춘천을 갈 생각이 없던 어느 날, TV채널을 돌리다가 곰돌과 유퀴즈 재방을 틀어놓게 되었다. 최민식이 나오는 회차를 같이 보다가 최민식이 막국수를 정말 좋아하고 매일을 막국수만 먹고살아도 된다는 장면이 있었다. 그걸 보던 곰돌이 입맛을 다시며 "춘천 막국수가 참 맛있는데,,, 춘천에 막국수나 먹으러 갈까?"라는 것이었다. 곰돌은 건강 때문에 식단조절을 하고 있기에 때론 배고픔에 시달리고, 무엇보다 먹고 싶은 것에 매달려 있다. 건강 이상 발견 전에는 나의 만류에도 나의 잔소리에도 상관없이 먹고 싶은 것을 거의 맘껏 먹었고, 곰돌이 좋아하고 먹고 싶은 것은 몸에 안 좋은 것 투성이었다. 조금도 아니고 먹고 싶은 것을 항상 많이 먹어서 더 문제였다. 요즘은 가끔 먹고 싶은 것을 허용한다. 국수와 파스타.. 2024. 2. 22.
2024 새해 시작은 부산에서 - 송도 조새호마카세, 송도케이블카, EL 16.52, 송도구름산책로, 남포동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비프광장 씨앗호떡 새해의 시작은 언제나 서울에서였다. 친정에서 새해가족모임이 있었기 때문이다. 같이 저녁식사를 하고 새해 세배를 하는 것이 루틴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구정을 보내지만 우리 가족은 엄마 쪽 아빠 쪽 모두 1월 1일 신정을 가족명절로 보냈다. 그래서 구정은 언제나 자유시간이었는데 결혼 후부터 시댁에서는 구정을 쇠다 보니 아주 즐겁지만은 않아 졌다. 시댁은 생일도 음력으로 치니 매우 올드 스타일이다. ㅎ 솔직히 구정은 마치 크리스마스를 음력으로 보내는 기분이라 영 새해 기분이 안 난다. 어쨌든 이번해부터는 상황이 바뀌어 더 이상 대대적인 친정 대가족 모임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 세상에 마지막으로 계셨던 할머니마저 지난해 돌아가시고, 그동안 각 가정의 자녀들이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아 식구가 늘어남에 따라 소규.. 2024. 1. 5.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현대백화점 크리스마스 장식, 스네일리 브런치 12월이 되면 꿀벌이 곰돌에게 슬슬 압박(?)이 들어간다. 꿀벌의 생일을 잊지 말라고 혹시나 잊어버렸을 곰돌을 한번 깨워준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생일날이 아니더라도 특별한 날이 되면 잊어버리지 않고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on its own) 해주길 바란다. 이번 해는 꿀벌의 호르몬 변화가 있어서 그런지, 나이 들어 그런지, 우울감이 찾아왔는지 모든 것이 귀찮았다. 그러던 와중 항상 나를 챙겨주는 큰이모에게 12월이 되지도 않았는데 미리 생일을 축하한다며 축하금을 보내주셨다. 그리고 남편과 함께 태양의 서커스를 보기를 권하셨다. 함께 공연 보면서 재미있는 시간 보내길 바란다며 언제나처럼 '툭'하고 나를 어루만지듯, 고여있던 물에 잔물결을 일으키듯, 마음 따뜻하게 메시지를 보내셨다. 큰이모 감사합니다.. 2023. 12. 13.
가을 부산바다 - 오륙도 해맞이공원, 광안리 10월의 부산 친정집은 정말 오랜만이다. 10월의 부산바다와 하늘을 언제 보았던가?! 20년이 다 된 듯싶다. 추석연휴는 항상 서울에서 보냈었는데, 올해 할머니께서 하늘나라로 가신 후 더 이상의 대가족 모임은 없어졌다. 곰돌이 몸이 아파서 이번 연휴는 조용히 보냈고(기차표 구입 실패로 갈 수도 없었지만..) 연휴 이후 계획에 없었던 즉흥적인 결정으로 부산을 찾았다. 그동안 이래저래 집안기운의 변화에 가슴이 답답해서 심적으로 좀 힘들었는데, 뻥 뚫린 바다 경치와 미세먼지 없는 바다 위의 파란 하늘까지 나를 반겨주니 잠시나마 힐링이 되었다. 그리고 곰돌의 건강식단에 하루하루 힘쓰는 나날로 살다 오랜만에 엄마가 차려주시는 집밥도 맛있었다. 나도 요리를 못하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엄마의 요리솜씨는 결코 뛰.. 2023. 10. 28.
서관면옥 평양냉면,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오랜만에 야간데이트 어느덧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는 나이가 된 걸까?! 요즘 들어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을 너무 아깝게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 아름다운 볼거리라 많고, 즐길거리가 많은데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중 되어서 내 주변의 아름다운 것들에서 멀어졌을 때 그때 왜 가만히 집에만 있었지? 왜 그것을 위해 소비하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했지? 라는 후회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맴돌았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그러한데, 집에서만 편하게 퍼져 있는 것이 너무 아깝다고 느끼는데도 오후가 너무 덥고 지치다는 이유로 결국은 집에서 빈둥거리며 보냈다. 물론 이런 여유로운 휴식도 가치 있을 수 있지만 굳이 선택의 순간에 집에서 퍼져 있기를 고른 것이 잘했다는 생각은 .. 2023. 9. 4.
이천 산수유마을, 이천 도자기마을 예스파크 곰돌: 꿀벌, 찾아보니까 이천 산수유축제가 있던데 꽃구경 갈까? 오는 길에 꿀벌이 좋아하는 도자기마을도 들리고,, 꿀벌: 오~ 좋아! 그래서 찾게 된 이천 산수유마을,,, 산수유는 빨간색 열매로만 알았지, 산수유나무에 노란색 꽃이 핀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물론 일생에 한번 지나가다 산수유나무를 봤을 수는 있지만, 이렇게 산수유나무 군락지를 가게 된 것은 처음이다. 머릿속으로 그동안 생각해 왔던 산수유나무의 모습은 초록색 잎이 무성한 상태에서 빨간색 열매가 열리는 형상이었는데, 그전에 이렇게 귀여운 노란색 꽃이 필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꿀곰부부가 방문한 전 주에 이천 산수유마을 축제가 열렸고, 우리는 축제 이후의 방문이었지만 그래도 노란색 꽃은 떨어지지 않고, 촘촘히 매달려 있었다. 꽃의.. 2023. 3. 31.
봄꽃 나들이 : 양재시민의 숲 양재천 벚꽃길 (3월 30일) 올해에도 봄이 왔다. 3년이 지나 4년 차에 드디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홀가분한 3월의 봄이다. 봄 하면 떠오르는 것들 중에 아마 봄꽃이 상위를 차지할 것이다. 창밖을 내다봤을 때 노란색 개나리가 피고, 어느새 분홍색 벚꽃이 개화할 때쯤이면 봄이 왔다는 것을 몸으로 체감할 수 있다. 뉴스를 보니 관측이래 요 며칠사이의 올해 3월의 기온이 가장 높았다고 한다. 그래서 벚꽃의 개화시기도 작년보다 일렀는데, 봄꽃을 보는 것은 좋지만 이상기후 현상으로 모든 것이 변하는 것을 보니 마음 한켠은 편치가 않다. 꽃을 좀 더 늦게 봐도 되니 자연이 제자리를 찾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더 크다. 그리고 일교차가 큰 환절기 날씨에 나를(꿀벌을) 너무 괴롭히는 것이 바로 더 심해지는 알레르기... ㅠㅠ 나이가 드니 알레르.. 2023. 3. 31.
국립중앙박물관 방문기 [2] - 1층 선사고대관 to 중근세관, 디지털 실감 영상관, 2층 사유의 방 [콧바람 나들이 Beautiful Korea] - 국립중앙박물관 방문기 [1] - 1층 선사고대관 to 중근세관, 디지털 실감 영상관, 2층 사유의 방 국립중앙박물관 방문기 [1] - 1층 선사고대관 to 중근세관, 디지털 실감 영상관, 2층 사유의 방 런던에는 대영박물관 ~ 뉴욕에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 서울에는 국립중앙박물관 ~ ! 설 연휴가 끝난 바로 다음날, 올 겨울의 최강한파가 닥친 그날, 꿀곰부부는 소중한 곰돌의 휴가를 우리나라 honeygomstory.tistory.com 중근세관으로 발을 옮기기 전 발길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는 거대한 석탑이 눈앞에 있다. 하늘 끝까지 솟구칠 것 같은 높이에 키작녀 꿀벌은 목이 아프다. 사실 처음에는 모조품인 줄 알았다. 마치 대영박물관에 그리스 신전 하나.. 2023. 2. 13.
국립중앙박물관 방문기 [1] - 1층 선사고대관 to 중근세관, 디지털 실감 영상관, 2층 사유의 방 런던에는 대영박물관 ~ 뉴욕에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 서울에는 국립중앙박물관 ~ ! 설 연휴가 끝난 바로 다음날, 올 겨울의 최강한파가 닥친 그날, 꿀곰부부는 소중한 곰돌의 휴가를 우리나라 역사를 돌아보는데 쓰기로 하였다. 설 연휴였는데 더 피곤한 이유는 물론 있지만,, ㅎㅎ 더욱이 추워서 집에서 이불 싸매고 있을 수 있지만 왠지 이 날이 그동안 가 보고 싶었던 국립중앙박물관을 가기 딱 좋은 날인 듯 싶었다. 우리는 아주 계획적인 부부는 아니지만, 이 방문은 계획적이었다. 주중이라 박물관에 사람이 많이 없을 것 같았고, 연휴 바로 다음 날이라 막힐 것 같지도 않았고, 우리의 예상은 딱 들어맞았다. 알아보니 국립중앙박물관은 개관한지 꽤 되었는데, 어찌 서울에 살면서도 한번도 안 가봤는지... 원래 해운대.. 2023. 1. 27.
Merry 2022 Christmas & Happy Holidays 2022년의 크리스마스는 마침 주말이다. 크리스마스이브는 토요일,,, 꿀곰부부는 정말 오랜만에 이브날에 외출을 계획했다. 연애할 때, 결혼 초기 때는 주말이 아니라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한껏 나는 거리도 걷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 공연도 보고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그저 쉬는 날이 되었다. 우리는 아침8시 아바타 3D 영화 예약을 했다. 영화도 대체 얼마만인가?!ㅋ 이른 아침 영화예약은 계획됐다기 보다는 그 시간밖에 표가 없었다. ㅎㅎ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크리스마스 이브에 오후부터는 너무 붐빌 것 같기도 하고, 우리는 알차게 오전부터 이른 오후까지 놀고, 너무 사람이 많아지기 전에 집에 와서 따뜻하게 몸을 지지며 보내기로 했다. ㅋ 영화시간이 출근시간보다 일러...ㅎㅎㅎ 하지만 꿀벌은 신나는 .. 2022. 12. 25.
생일날의 호사 - 청담 파인다이닝 톡톡(TocToc), 쇼토(Shoto) 케이크 꿀벌: 곰돌, 이제 곧 내 생일이야... 나도 곰돌이랑 같은 나이대에 접어들어... ㅠㅠ 이번 생일은 특별해야 한다. 알았지? 곰돌: ... 같은 나이대에 들어온 걸 환영해 ㅎ 꿀벌은 언제나 곰돌에게 생일을 예고한다. 왜냐하면 혹시나 잊어버려서 섭섭해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니까... 그러나 곰돌은 항상 잊지 않았다고 한다... 과연 정말일까? ㅎㅎ 그래도 그렇다고 믿어본다. ㅎㅎ 이번엔 손수 곰돌이 식당을 알아본다. 왠일이지? 코로나 이후 생일날만 특별히 하던 외식을 하지 않았었는데, 자릿수가 바뀌는 이번 생일날엔 뭔가 특별하고 싶다고 계속 강조했었다. 마음이 좋지만은 않아 그 기분을 잊고 싶어서일까? 곰돌이 예약한 레스토랑은 청담에 있는 TocToc 이다. 이번 년도에도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되었고,.. 2022. 12. 13.
11월 늦가을 제주여행_Day 4 (제주 서쪽) 사계해변, 인스밀 카페, 포구투어, 금능해수욕장, 곽지해수욕장, 모들한상 [콧바람 나들이 Beautiful Korea] - 11월 늦가을 제주여행_Day 3 비브레이브(혁신도시점), 빛의 벙커, 슌식당, 카페 덴드리(감귤체험농장), 다정이네 김밥 [콧바람 나들이 Beautiful Korea] - 11월 늦가을 제주여행_Day 2 거문오름 (용암길 탐방로), 해심가든 [콧바람 나들이 Beautiful Korea] - 11월 늦가을 제주여행_Day 1 동문시장, 탑동, 동백포레스트, 제주오성 아쉽게도 3박 4일 제주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제주' 하면 떠오르는 단어, 바로 "바다"를 빼 놓을 수 없다. 그동안 날이 흐려서 바다는 여행지 중 없었는데, 이 날은 바다 중심의 서쪽 코스를 돌아보는 날로 정했다. 우선 든든하게 조식 뷔페로 배를 채운다. 극명하게 차이를 보이는 꿀.. 2022. 11. 30.
11월 늦가을 제주여행_Day 3 비브레이브(혁신도시점), 빛의 벙커, 슌식당, 카페 덴드리(감귤체험농장), 다정이네 김밥 [콧바람 나들이 Beautiful Korea] - 11월 늦가을 제주여행_Day 1 동문시장, 탑동, 동백포레스트, 제주오성 [콧바람 나들이 Beautiful Korea] - 11월 늦가을 제주여행_Day 2 거문오름 (용암길 탐방로), 해심가든 제주에서의 셋째 날은 하루 종일 비가 예보되어 있었다. ㅠㅠ 그래서 꿀벌은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계획했고, 제주와 왔을 때 가보고 싶었던 빛의 벙커를 방문하기로 했다. 빛의 벙커는 성산읍에 위치하여 중문에서 1시간 거리 제주 동쪽에 있기 때문에 이 날은 이 주위에서 보내기로 한다. 제주 도착날 동문시장에서 산 오메기떡과 황금향으로 간단하게 아침 요기를 했다. 그리고 일정에 앞서 카페인 충전을 위해 먼저 맛있는 커피집에 들르기로 했다. 1. 비브레이브 BE.. 2022. 11. 28.
11월 늦가을 제주여행_Day 2 거문오름 (용암길 탐방로), 해심가든 [콧바람 나들이 Beautiful Korea] - 11월 늦가을 제주여행_Day 1 동문시장, 탑동, 동백포레스트, 제주오성 제주여행의 두 번째 날이 밝았다. 1. 제주 거문오름 꿀곰부부가 여러 번 제주에 왔지만 매번 예약에 실패했던 거문오름을 드디어 간다. 거문오름은 반드시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는 곳으로 최소 1주일 전에 예약을 해야 하는 듯하다. (1주일 전인데도 휴가시즌에는 예약이 힘들다) 아침에 비가 한차례 내린 것 같았지만 다행히 날이 좀 개었다. 제주도에 오기 전에 날씨를 검색했을 때 이날 비 예보가 있어서 걱정했었는데 하늘이 도왔다. 꿀곰부부는 1시 예약으로 늦은 조식을 든든히 먹고, 채비도 단단히 하였다. 그런데, 가는 길에 비가 오기 시작한다. 방수가 되는 운동화와 점퍼를 입었지만 슬.. 2022. 11. 26.
11월 늦가을 제주여행_Day 1 동문시장, 탑동, 동백포레스트, 제주오성 코로나 시국 이후 매년 제주도 여행만 다녔었다. 제주는 갈 때마다 좋고, 우리나라에 이런 아름다운 섬이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꿀곰부부는 감사하게도 이번 해가 가기 전 또 제주도 갈 기회가 생겼다. 이번엔 비교적 짧은(?) 3박 4일 여행이다. 언제나 여행을 준비하고 떠날 때가 가장 신난다. 11월의 제주는 처음이라 또 기대가 된다. 야호 ~ 꿀곰부부는 아침에 출발해 오후에 도착하는 비행기였다. 꿀벌은 여행 가는 것에 신나 일주일 전부터 제주도 날씨를 검색하고, 그동안 안 가본 명소, 음식점, 카페를 검색했다. 코로나 이후 3년간 제주도만 다녀서 사실 동쪽 서쪽 갈만한 명소는 다 갔다고 생각했는데, 가볼 만한 곳은 또 있고, 가보고 싶은 맛집과 카페는 넘쳐났다. 도착한 날은 다행히 날씨가 좋았다. 꿀.. 2022.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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