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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토리 Travel Story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 Italy Puglia [2] 폴리냐노 아 마레 Polignano a Mare 라마 모나킬레, 파니니 맛집 Pescaria, 구시가지

by twoofus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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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냐노 아 마레 라마 모나킬레 해변

사람들은 이 두 절벽 틈새 사이 펼쳐진 환상적인 해변 사진 한 장에 이탈리아 풀리아 여행을 결심한다고들 한다.

바로 그곳은 폴리냐노 아 마레 라마 모나킬레 해변이다.

 

라마 모나킬레 비치 Lama Monachile

라마 모나킬레 비치 Lama Monachile (출처: 구글이미지)


꿀벌도 한국에서 많은 사진들을 보고, 무척이나 들뜬 마음으로 비치타월과 수영복을 준비해 갔다.
나도 해변에 누워 썬텐을 하고, 이 바다에 꼭 몸을 담그고 오리라...

 

 

꿀곰부부가 폴리냐노 아 마레에 도착한 날은 다행히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다. 하늘은 끝없이 파랗고, 햇살은 무척 따가웠다. 9월 말이지만 땀이 삐질 나는 여름 날씨였다. 역시 이탈리아 해는 달라 달라... ㅋ♪

 

역시나 모나킬레 비치는 탄성을 자아내는 경치를 자랑했다. 높은 낭떠러지 사이로 아름다운 색감과 투명한 바다 경치가 많은 다이버들을 모이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나라도 수영을 아주 잘했다면 뛰어내리고 싶을 것 같다.

다이버들은 볼 수는 없었지만 좁은 자갈 비치에 비치 타월을 깔고 해수욕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은 아주 많았다.

 

그런데 말이다. 꿀벌은 예기치 못한 빨간 날로 수영복은 고이 접어두어야 했다. ㅠㅠ  곰돌은 꿀벌 안 하면 의미가 없단다. ㅋ 그래서 우리 꿀곰부부는 온전히 날씨를 즐기고,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절벽 계단에 걸터앉아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사실 언제 또 올 수 있을지 모르는 곳이다.

 

이곳의 관광객들이 라마 모나킬레 비치 사진을 찍기 위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라마 모나킬레 다리이다. 아치형의 벽돌 다리도 참 아름답다. 이 다리 위에 오르면 모나킬레 해변의 모습을 완벽하게 담을 수 있다.

 

라마 모나킬레 다리, 폴리냐노 아 마레
라마 모나킬레 다리, 폴리냐노 아 마레

 

Pescaria - 파니니 맛집

 

이곳은 미리 꿀벌이 한국에서부터 검색을 해서 방문을 계획했던 파니니 맛집이었다.

그리고, 정말 인생 파니니를 맛보았다.


우리는 30분을 줄 서서 들어갔고, 음식 나오는데만 1시간이 걸렸다. ㅠㅠ

이탈리아에서도 줄 서는 맛집이 있을 줄이야... 
하지만 이제껏 먹어본 파니니 중 단연 최고! 빵의 바삭함과 신선한 재료와 소스의 조합이 중독성 있는 맛이었다.

 


꿀곰부부가 선택한 파니니는 연어타르타르와 문어튀김이 통째로 들어간 메뉴였다. 생각하니 또 먹고 싶어..ㅠㅠ

Pescaria, Polignano a Mare

아래 네모 박스 메뉴 - Tartare di Salmone & Polpo Fritto

PESCARIA - PANINI Menu, Polignano a Mare

다른 메뉴도 매우 많지만 사람들 대부분이 파니니를 시켰다. 주문을 하면 번호를 주는데 직원들이 크게 이탈리아어와 영어로 번호를 외치면 온 힘을 다해 손을 번쩍 들어야 한다. 방문객들이 워낙 많아서 시끄럽기도 하고, 그래서 못 듣고 놓치기라도 하면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어지고, 배고픔에 지치게 되므로, 번호를 부르면 내 것이 맞는지 집중을 해야 한다. ㅋ

미식가 곰돌도 인정한 파니니 맛집으로 파니니 속 재료도 중요하지만 파니니 빵의 맛이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폴리냐노 아 마레 구시가지, 전망대

기다리는 시간은 무척이나 길었지만 든든히 배를 채우고, 꿀곰부부는 구시가지와 전망대 곳곳을 구경했다. 

구시가는 관광지답게 메인거리와 골목이 정돈이 잘 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좁은 골목길의 건물들 사이로 전구불빛을 연결시켜 이탈리아 남부스러운 소품들을 걸어놓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밤에 이 전구불빛을 모두 밝히면 또 다른 활기를 자아낼 것이다.

 

폴리냐노 아 마레 구시가지
폴리냐노 아 마레 구시가지
산 스테판 예배당 전망대 Chapelia di Sant Stephan, Polignano a Mare

 

해가 서서히 지기 시작하니 바람도 제법 선선해지고, 모나킬레 비치에도 사람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산토 스테파노 테라스 Terrazza Santo Stefano - 모나킬레 비치 해질녘

 

폴리냐노 아 마레 동굴 레스토랑 Grotta Palazzese

폴리냐노 아 마레가 유명한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동굴 레스토랑 때문이다. 그토타 팔라제세 5성급 호텔 안에 자리하고 있다. 엄청 차려입은 사람들이 호텔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았다.

동굴 레스토랑 Il ristorante Grotta Palazzese (출처: 구글이미지)

죽기 전에 와봐야 할 식당으로 많이 알려지기도 했고, 우리나라 TV에도 방영된 적이 있을 것이다. 꿀곰부부도 죽기 전에 가봐야 한다니 가봐야지 했다가 가격 대비 음식이 별로라는 평가가 많아서 가지 않았다. 예약하기도 힘든 곳이라 아마 가려해도 가지 못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죽기 전에 한번 가볼 수 있으려나?!

 

 

그 대신 우리는 숙소 호스트가 예약해준 피자집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사실 호스트가 강력 추천하는 다른 몇 개의 해산물 레스토랑이 예약이 모두 꽉 찬 관계로 정말 차선책이었다. (불금이라 그런가?! 예약하기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이탈리아에 도착한 이후 처음 먹는 피자의 맛은? (두둥)
놀랍지 않았다!!! ㅋㅋㅋ

한국에서도 워낙 맛있는 화덕피자가 많아서일까?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기대만큼 맛있지도 않았다. 하지만 확실히 피자 도우는 바삭 쫀득 맛이 더 뛰어났고, 토핑 재료는 신선했다. 이탈리아 밀가루는 역시 달라 달라 ㅋ♪

Al Buco Preferito, Polignano a Mare


이탈리아 남부의 가을은 일교차가 크고, 밤에 모기가 참 많다. 아주 아주 많다. ㅠ
나도 피자로 배를 두둑이 채웠지만 모기들도 밥을 배불리 먹었으리라... 내 발목에서... ㅠ

 

 

그렇게 꿀곰부부의 하루는 약국에서 모기 물린데 바르는 약을 사며 마무리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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