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스토리 Travel Story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 Italy Puglia [3] 평화로운 항구 소도시 모노폴리 Monopoli

by twoofus 2022. 11. 15.
반응형

모노폴리 Monopoli 해안가 그래피티

폴리냐노 아 마레는 그나마 한국 사람들에게 알려졌지만 이와 10km 이내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는 소도시 모노폴리는 지나치기 쉽다. 시간이 있다면 꼭 들리기를 추천하는 이쁜 항구 소도시이다. 하얀빛 건물들은 아드리아 해의 햇살에 비추어 더욱더 빛이 나는 평화로운 곳이다.

모노폴리 Monopoli

꿀곰부부가 간 이 날은 흰 구름이 잔뜩 낀 날이었다. 그래서 바다색이 청량하게 빛을 내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나마 비가 내리지 않은 것에 감사했다.

모노폴리 Cala Porta Vecchia

폴리냐노 아 마레를 방문했던 날과 사뭇 다르게 해변에 사람 하나 없어 왠지 바다가 외로워 보였다. 어찌 이렇게 날씨가 하루 사이 다를 수 있단 말인가?! 여름 날씨와 여름 풍경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었던 곳은 우리의 풀리아 여행 중 사실상 폴리냐노 아 마레 뿐이었다. 꿀벌의 수영복은 한번 입어보지 못하고, 고이 캐리어 속에서,,, 수영복도 외로워 ~ ㅠㅠ

모노폴리 Cala Porta Vecchia


모노폴리 골목길은 가는 곳마다 소소하게 꾸미고, 건물마다, 집집마다 플랜트를 들여놓아 사진을 막 찍어도 모두 이쁘고, 사랑스럽다.

모노폴리 Monopoli
모노폴리 Monopoli

골목길을 걷다보니 어김없이 성당이 나오고, 마침 성당에서 결혼식을 하고 있다. 이탈리아도 토요일에 결혼식을 많이 하는 듯하다.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새 부부의 출발을 기다리는 이쁘게 꾸민 자동차가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잘 없는 올드 폭스바겐이다. 어릴 적 (30년 전 ㅋㅋㅋ) 미국이나 유럽을 여행할 때 도로에서 이런 올드 폭스바겐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거의 사라진 듯하다. 그때도 굴러가나 싶을 정도로 낡은 자동차가 대부분이었는데, 세월이 많이 흘렀으니, 이제는 전시품이 되지 않았을까...

모노폴리 Cattedrale Maria Santissima della Madia

난 초대된 하객은 아니었지만 성당 안을 보기 위해 조심히 들어가 새부부의 축복을 빌었다. 꿀벌은 천주교 신자로써 이렇게 아름다운 성당에서 결혼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곰돌과 꿀벌의 종교는 다르고, 결혼 초기 이에 따른 난관도 있었지만 서로의 종교를 존중하며 각자의 종교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 합의하였다.

앞으로도 서로 다른 점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의견충돌 시 지혜롭게 대처하며 살아갑시다 ~
그리고 이를 통해 하루 하루 더욱더 성숙해 지기를 ~

오늘은 지난 날을 반성(?) 하며 이렇게 마무리 ~ (뭔 말인지.. ㅎ)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