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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토리 Travel Story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 Italy Puglia [5] 하얀빛 소도시 로코로톤도 Locorotondo

by twoofus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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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로벨로에서 차로 15분 떨어진 로코로톤도로 향한다. 온통 하얀빛 건물이 인상적인 아름다운 내륙 소도시이다.

Locorotondo

도착한 날이 주말이라 그런지 동네 마라톤 대회도 열리고 있었다. 이런 광경을 우연히 마주치는 것도 참 재미있다. 모두 각자의 삶 안에서 도전하며, 즐기며, 부지런히, 열심히, 살고 있음을 느낀다.

Locorotondo


하얀색 건물과 파란하늘, 그리고 내리쬐는 햇살 아래 아무 곳이나 서서 사진을 찍어도 그림이다. 꿀곰부부가 모델이 아닌 것이 아쉬울 뿐이다. ㅋㅋ

Locorotondo

걷다 보니 어김없이 성당이 나온다. 아담한 크기의 소성당이었지만 천장 벽화가 특별함을 만들어 주는 곳이었다.

Chiesa di San Nicola di Myra, Locorotondo

흰 건물들 사이로 유독 눈에 띄는 색깔의 건물이 보인다. 역사적 Palace 건물인데, 자세한 설명을 보지 못했다.

Locorotondo - Palazzo Aprile-Ximenes

풀리아는 남부지방이라는 느낌을 물씬 풍기는 도기 가게들이 많다. 원색적인 색감이 눈을 사로잡고, 그림 무늬도 파스텔 계열보다는 쨍한 컬러들이 주를 이룬다. 주방식기를 너무 좋아하는 꿀벌은 눈이 휙휙 돌아갔지만 부피가 큰 그릇들을 집까지 들고 가기 힘들기 때문에 구매욕구를 꾹꾹 참았다. 그릇에 눈 돌아갈 때마다 보지 않아도 느껴지는 곰돌의 따가운 시선도 한몫했다. ㅋㅋ

Locorotondo

그리고, 언제나 도기그릇 가게 곳곳에, 기념품 가게에 도기로 만들어진 풍선과 선인장이 정말 많이 걸려있다. 선인장은 지역 곳곳에 눈 돌리면 자라고 있어 알겠는데, 풍선은 무슨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일까? 검색사이트의 도움을 빌려 찾아보려 했지만 명확한 답을 얻지 못했다. 가게 주인이나 숙소 호스트한테 물어보고 올걸... 아직 궁금증이 가시지 않았다.
혹시 풍선의 의미를 아시는 분 ? 알려주세요 ~

목적지 없이 무작정 사람들이 가는 길을 따라가다 보니 마을이 내다 보이는 시원한 뷰의 작은 쉼터(?) 및 공원(?)이 나타났다. 동네 사람들이 너무나 평화롭게 오후 햇살을 즐기고 있다.

Punto Panoramico Locorotondo

꿀곰부부도 잠시 아무 말 없이 경치를 바라보며 광합성을 즐겼다.

Punto Panoramico Locorotondo

이제는 점심을 먹을 시간이다. 한국에서부터 가고 싶어서 미리 찾아놓은 Casa Pinto 피자 맛집을 찾았다.

https://goo.gl/maps/jezALFf27Na9zFs4A

Pizzeria Casa Pinto · Via Aprile, 23, 70010 Locorotondo BA, 이탈리아

★★★★★ · 피자 전문점

www.google.co.kr

피자 종류가 많아 또 결정장애에 빠졌다. 고심하다 곰돌은 토마토 베이스, 꿀벌은 바질 베이스 피자를 골랐다. 곰돌의 피자 자르는 손이 바쁘다. ㅋㅋ

Pizzeria Casa Pinto, Locorotondo

피자 도우가 바삭쫀득하여 너무 맛있고, 이제까지 먹어본 화덕피자 중 손꼽히는 맛이었다.
피자를 기다리는 동안 동네 악단도 지나갔는데, 저절로 웃음 짓게 만드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멋지게 이탈리아식 슈트를 빼입은 잘 생기신 악단 총괄자가 열정적으로 전체를 인솔하고, 악단의 연주 실력도 나쁘지 않았다. 주말의 동호회 활동일까? 작은 도시이지만 모두 재미있게 살아가고 있다.

아름다운 도시를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 오스투니(Ostuni)로 이동할 시간이다.

Ciao ~ Locoroto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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