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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토리 Travel Story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 Italy Puglia [4-1] 알베로벨로 Alberobello 근처 Masseria, 트룰리 숙소 추천 - Masseria Rosa Trulli Resort

by twoofus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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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토리 Travel Story] -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 Italy Puglia [4] 트룰리(Trulli) 마을 알베로벨로 Alberobello

알베로벨로 트룰리 숙소 추천 Masseria Rosa Trulli Resort

이탈리아 풀리아 지역에는 농장형 숙소(Masseria)가 많다. 꿀곰부부가 풀리아 입성 후 첫 체험한 Masseria는 알베로벨로에서 몇 km 떨어진 곳이었다.

Masseria Rosa Trulli Relais

알베로벨로에서 마치 우리나라에서 한옥체험 하듯 트룰리 숙소를 찾아 숙박하는 사람이 많은데, 우리는 이렇게나마 귀여운 고깔 지붕을 쓴 농장형 숙소를 찾았다. 그런데 이곳의 전통방식의 트롤로 건축형태로 지어진 곳은 아니고, 관광객을 위해 그저 마을 특색에 어울리게 이런 식으로 지은 것이 아닌가 싶다. (정확하지는 않다.) 알베로벨로 근처에 Trulli 이름을 한 숙소가 매우 많다.

곰돌이 소음에 매우 민감하여 우리는 알베로벨로와 아주 인접하지 않은 이곳을 택했다.
저녁에 숙소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는 그 잠깐동안 거짓말 아니고, 맨 살이 드러난 발목 부분에 거의 10방은 모기에 물렸다. 마침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날이 저물기 시작하니 모기가 기승이다. 확실히 농장이라 더 벌레가 많은 건지...
이렇게 대형 습격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ㅠㅠ

우리가 묵은 곳은 원 베드룸 형태였는데, 꽤 공간이 넓은 거실에는 작은 주방과 큰 그릇장, 4명이 앉을 수 있는 큰 식탁과 소파 등 생각보다 잘 꾸며져 있었고, 화장실이 딸린 침실도 매우 아늑했다. 말 그대로 유럽의 시골 농장 집에 있는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농장형 숙소이기 때문에 매력적인 것은 마당 앞에 한 없이 펼쳐진 올리브나무와 과일나무의 풍경...

도착하자마자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기 때문에 주변을 구경할 수가 없었다.

Masseria Rosa Trulli Resort

그 대신 컵라면 물을 올리고, 누룽지를 좀 끊이고, 작은 슈퍼에서 산 야채와 과일을 씻어 과일 샐러드를 만들었다. 처음으로 사 먹지 않고 직접 해 먹은 간단한 저녁식사 ㅋㅋ 밀가루 음식만 많이 먹다 초록 초록한 음식을 섭취하니 꿀벌은 좀 살 것 같았다.

밤이 되니 비가 그치고, 곰돌이 살짝 앞에 나가 보자고 했다. 꿀벌은 모기 습격의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아 주저하다 문 창문 사이로 보이는 불빛에 비친 아름다운 올리브 나무들에 이끌려 아주 잠깐만 있다 급히 돌아왔다. ㅎ

Masseria Rosa Trulli Resort
Masseria Rosa Trulli Resort


집에서 음식 냄새가 솔솔 풍겼는지 아기 고양이도 문 앞에 찾아왔다. (미안해, 줄 것이 없어...)

Masseria Rosa Trulli Resort


다행히 다음날 아침은 구름 한 점 없이 활짝 개었다.

Masseria Rosa Trulli Resort

시간에 맞춰 숙소로 아침을 집 앞마당 식탁으로 가져다 주었다. 우리는 안으로 들여와 먹었다.
이탈리아식 간단 조식은 언제나 빵, 잼/버터, 과일, 요구르트, 커피, 주스 등의 메뉴이다. 소박하지만 알차다. 꿀곰부부가 좋아하는 아침 구성이다. 특히나 꿀벌은 밥보다는 빵! ㅎ

Masseria Rosa Trulli Resort

조식 후 꿀곰부부는 숙소 앞에서 간단한 산책을 했다. 나중에 부킹사이트 보고 알았지만 수영장도 있었네...(알았어도, 어차피 춥고, 비와서 이용하지 못했다 ㅎㅎ) Masseria는 체크인 시 부대시설을 설명해 주지는 않는 듯하다. 하지만 이러한 형태의 숙소는 아침 조식 시간과 메뉴 선정은 살뜰히 챙긴다. 이를테면, 빵 종류, 요구르트 Flavor, 커피 및 주스 종류 등이다. 각자에게 하나하나 꼼꼼히 물어본다. 어떨 때는 급 결정장애가 온다. 특히 주스 종류에서... ㅋ

숙소 농장은 올리브 나무뿐 아니라, 다양한 과일나무도 많고, 맑은 아침 공기를 맛보며 짧은 힐링 시간을 보냈다.

Masseria Rosa Trulli Resort
Masseria Rosa Trulli Resort

숙소 옆 작은 건물의 옥상을 올라가니 농장의 정경을 360도 파노라마 뷰로 볼 수 있었다.

Masseria Rosa Trulli Resort

숙소 집집마다의 트룰리 지붕도 가까이 보인다.

Masseria Rosa Trulli Resort

거의 부족함이 없는 1박이었지만 이런 숙소는 호텔처럼 뜨거운 물을 펑펑 쓰기가 어렵다. 보일러가 물을 데우는 시간이 걸려서 일정 부분 채워진 물을 다 소진하면 다시 물이 데워지는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두 사람이 연달아 샤워를 하면 뒷사람은 반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야 한다. 항상 그래야 했던 곰돌에게 미안하다.

그래서 총평은 여유로운 전원 라이프를 체험하고 싶다면 좋겠지만 화장실이 약점... ㅠ (샤워 물로 잘 안 빠졌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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